2024. 11. 12. 20:26ㆍ카테고리 없음
2024년 11월 11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이 연방의회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뉴욕 증시에서 '트럼프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당선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예상에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유세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 유세에도 나서며 그의 재정적 후원자 역할을 해온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테슬라 주가의 급등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8.96% 상승하며 350달러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5거래일 동안 44.1% 폭등한 결과인데,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날인 11월 4일에는 242.84달러에 거래되었으나, 그 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11일 정규시장 마감 이후에도 테슬라 주가는 1% 이상 추가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의 승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식 목표치 상향
테슬라의 주식 가격 급등에 대해,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 분석가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 년간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AI 기술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7월에 설정한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이브 분석가는 트럼프가 향후 테슬라의 기술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의회 장악
공화당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1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공화당은 하원에서 214석을 확보했으며, 과반수인 218석에 단 4석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204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는 의회에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의회에서 큰 저항 없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은행주 상승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의 정책이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대형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 상승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은행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상승입니다. 반면, 테슬라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주인 엔비디아는 1.61% 하락했습니다.
주요 주가지수의 상승
다우지수는 0.69% 상승하여 4만4293.1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상승하며 모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아니었지만,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
가상화폐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7시 40분 현재 8% 가량 상승한 8만7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8만8천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업계는 이번 미국 대통령과 연방의회 선거에서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결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
트럼프의 승리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2일 새벽 2시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 거래에서 종가보다 14.6원 급등한 140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환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론
이번 트럼프의 당선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은 주식 시장과 환율, 가상화폐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트럼프 수혜주들이 급등하며, 은행주와 주요 지수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가격은 8만7천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습니다.